1. 1세대 아우디 A1 (2010년 출시, 2014년 페이스리프트) - 작지만 고급스러운 도시의 감성
아우디 A1은 201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되며, 당시 미니(MINI)와 폭스바겐 폴로(Polo) 등 소형 해치백 시장에 아우디만의 프리미엄 전략을 제시하며 등장했다.
주요 특징:
* 디자인: 아우디의 전형적인 패밀리 룩을 그대로 계승하여 작지만 고급스럽고 정돈된 인상을 주었다. 귀여움 속에 댄디함이 묻어나는 스타일로, 투톤 컬러 루프를 통해 캐주얼한 느낌도 더할 수 있었다. 3도어 해치백으로 시작했지만, 2011년 도쿄 모터쇼에서 5도어 스포트백 모델이 공개되며 실용성을 더했다.
* 성능: 초기에는 1.2L/1.4L TFSI 가솔린 터보 엔진과 1.6L/2.0L TDI 디젤 터보 엔진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1.4L TFSI 엔진은 작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며 경쾌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 실내: 아우디 브랜드의 일관된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잘 마감된 조립 품질로 고급스러움을 유지했다. 다만, 소형차의 한계로 뒷좌석 공간이나 수납공간은 다소 부족하다는 평도 있었다.
* 페이스리프트 (2014년): 전후면 램프 디자인이 수정되고, 1.0L 가솔린과 1.4L 디젤 3기통 엔진이 추가되는 등 엔진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다. 서스펜션도 개선되었고, 능동형 댐핑 시스템과 드라이브 셀렉트 기능이 옵션으로 추가되었다. 이때 고성능 모델인 S1도 함께 공개되었다.
* 국내 출시: 1세대 A1은 2015년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국내에 정식 수입되었다. 하지만 높은 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2. 2세대 아우디 A1 (2018년 출시) - 더욱 날카롭고 스포티한 변신
2018년, 아우디 A1은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2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기존의 둥글둥글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더욱 단단하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신한 것이 특징이다.
주요 특징:
* 디자인: 차체 길이가 60mm 길어지고 16mm 낮아져 더욱 늘씬하고 안정적인 비율을 갖게 되었다. 전면부는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라이트와 각진 라디에이터 그릴, 공격적인 범퍼 디자인으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특히 그릴 위쪽의 얇은 세 개의 공기 흡입구는 아우디의 랠리 아이콘인 스포츠 콰트로를 연상시키는 디테일이다. 후면부 역시 'ㄴ'자 형태의 테일램프와 디퓨저 디자인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2세대부터는 5도어 스포트백 모델만 생산된다.
* 플랫폼: 폭스바겐 그룹의 MQB-A0 플랫폼을 사용하여 실내 공간 효율성을 개선하고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 실내: 실내 디자인 역시 대대적인 변화를 거쳤다. 운전자 중심의 설계가 돋보이며, 사각형 디자인의 송풍구와 형광색 컬러 포인트로 젊고 감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8.8인치 (옵션 10.1인치) 터치 디스플레이와 버추얼 콕핏(디지털 계기판) 적용으로 최신 기술이 집약된 느낌을 준다.
* 성능: 직렬 3기통 1.0L 가솔린 터보 엔진(95마력)과 직렬 4기통 1.4L 가솔린 터보 엔진(200마력)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제공하며,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강조한다.
* 첨단 기능: 긴급 제동 보조 시스템(AEB) 및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다양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되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 A1 시티카버 (2019년): 2세대 A1 스포츠백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높여 SUV 같은 느낌을 주는 'A1 시티카버' 모델도 공개되었다. 좀 더 강렬한 마스크와 함께 어떤 도로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을 제공한다.
아우디 A1은 세대를 거듭하며 아우디의 프리미엄 소형차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디자인과 기술적인 부분에서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특히 2세대는 더욱 날카롭고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신하며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