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뜻하는 영어 단어인 'Car'는 라틴어 'Carrus' 또는 'Carrum'에서 왔고, 미국 영어 단어인 'Automobile'은 그리스어 'Autos'와 라틴어 'Movere'에서 왔다. 자동차는 엔진에서 만든 동력을 바퀴에 전달하여 지상에서 승객이나 화물을 운반하는 교통 수단이다.
1. 18세기 후반 ~ 19세기 말
최초의 자동차는 증기 기관을 기반으로 했다. 1769년 프랑스의 **니콜라 조제프 퀴뇨(Nicolas-Joseph Cugnot)**가 만든 증기 삼륜차가 그 시작이다. 이 차는 군용 목적으로 제작되었지만, 시속 4km의 느린 속도와 잦은 고장으로 실용화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스스로 움직이는 차량’이라는 개념을 현실화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19세기 중반에는 증기 버스가 영국 런던에서 운행되기도 했지만, 무거운 무게, 소음, 그리고 매연 문제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현대 자동차의 시작은 내연기관의 발명과 함께 찾아왔다. 1876년 독일의 니콜라우스 오토(Nikolaus Otto)가 4행정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고, 이를 바탕으로 카를 벤츠(Karl Benz)와 고틀립 다임러(Gottlieb Daimler)가 각자 독자적인 방식으로 자동차를 개발했다.
1886년, 카를 벤츠의 페이턴트 모터바겐 (Patent-Motorwagen)은 세계 최초의 가솔린 자동차로 인정받는 이 3륜차는 역사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 벤츠는 이 차에 대한 특허를 획득하여 현대 자동차 산업의 기틀을 다졌다. 그의 아내 베르타 벤츠는 남편의 차를 타고 100km가 넘는 장거리 여행을 성공시켜 자동차의 실용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1886년, 고틀립 다임러와 빌헬름 마이바흐 (Wilhelm Maybach)의 라이트 모터바겐 (Reitwagen)은 엔진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4륜차를 만들었다. 벤츠와 다임러는 독립적으로 자동차를 개발했지만, 훗날 합병하여 메르세데스-벤츠의 전신이 된다.
이 시기 자동차는 부유층의 전유물이었고, 수공업 방식으로 소량 생산되었다. 아직 도로 인프라도 미비하여 지금과 같은 자동차의 역할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2. 20세기 초 ~ 1940년대
20세기 초는 자동차가 대중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중요한 시기이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헨리 포드(Henry Ford)와 그의 포드 모델 T (Model T)가 있었다. 1908년 포드 모델 T는 "모든 사람이 소유할 수 있는 자동차"를 목표로 개발되었습니다. 헨리 포드는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도입하여 자동차 생산 방식을 혁신했다. 이로 인해 생산 시간은 단축되고 생산 비용은 크게 절감되어 자동차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포드 모델 T의 성공은 자동차를 소수의 전유물에서 대중적인 운송 수단으로 바꾸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자동차 가격이 저렴해지면서 중산층도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교외 거주 증가, 도로 건설 붐, 그리고 석유 산업 발달 등 사회 전반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가져왔다. 전기차도 잠시 인기를 얻었지만, 가솔린 엔진의 성능 향상과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경쟁력에서 밀려나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은 자동차 기술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군용 차량 개발은 내구성과 성능 향상을 가져왔고, 전쟁 후에는 민수용 차량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자동차 산업은 더욱 발전했다.